일반
이세리아깍지벌레(Icerya purchasi)는 호주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68년 우연히 캘리포니아에 전파되었고, 1888년 호주에서 천적이 도입될 때까지 캘리포니아의 감귤류를 황폐화했습니다. 이것이 고전적인 생물학적 방제에 성공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세리아깍지벌레는 이후 세계의 열대 및 아열대 국가 대부분에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온대 지역의 온실에서도 주기적으로 발견되지만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해충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이세리아깍지벌레의 생애주기 및 형상
다른 깍지벌레와 마찬가지로 암컷은 날개가 없으며 미성숙 단계와 비슷해 보입니다. 미성숙 이세리아깍지벌레는 흰색과 노란색 밀랍으로 코팅된 주황빛 갈색 몸통에 검은색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 성충은 큰 크기(최대 길이 10mm), 적갈색 몸통 색, 그리고 입자가 있는 흰색의 밀랍으로 덮여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리, 더듬이 및 체모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검은색을 띱니다. 암컷 약충이나 성충은 몸에서 길고 털 같은 투명한 밀랍 실을 생산합니다. 성숙하면 '암컷'이 흰색 밀랍 난포를 만들어내는데, 이 난포는 표면이 울퉁불퉁합니다. 난포는 몸통과 동일한 길이에 도달하여 전체 총 길이가 최대 20mm가 될 수 있습니다.
'암컷'은 사실 동일한 개체의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는 자웅동체입니다. 수컷은 종종 비수정란에서 생산되지만 번식을 위해 짝짓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컷 성충은 더듬이가 잘 발달되어 있고, 어두운 날개가 한 쌍 있습니다.
'암컷’ 성충은 2~3개월 동안 500~2,000개의 밝은 빨간색의 긴 형태의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하면 약충은 중심 잎맥과 잎맥을 따라 자리를 잡습니다. 다음 2령 약충 단계에서는 큰 가지와 잔가지들로 이동하며 ‘암컷’ 성충으로 발육합니다. 연간 2~4세대가 발생합니다.
손상 증상
이세리아깍지벌레는 감귤류, 아카시아(Acacia spp), 카수아리나(Casuarina spp), 만리향(Pittosporum spp)에 특히 많은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열매, 수목 및 관상용 식물이나 나무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손상은 대부분 수액 고갈로 인해 발생하며 싹이 말라 죽고 잎이 탈락합니다. 또한 대량의 감로를 생산하여 잎을 덮고 기공을 막아 가스교환을 방해합니다. 진균류가 감로에서 자라며 잎에 빛이 닿지 않도록 하여 광합성이 줄어듭니다. 또한 감로로 인해, 이세리아깍지벌레 발생 시 개미가 모이기도 합니다.